- 아빠.. 어쩌지?
- 받는이 : 아빠
- 작성자 : 막내 진아 2003-07-03
아빠... 진아...
오랜만이지....
아빠... 덥지 않아?
아빠... 어쩌지?
뱃속의 둘째가 유산기가 보인대..
심장 박동수도 적고... 8주에 맞는 키도 아니고..
의사가 열흘 후에 다시 보구 심장 박동수가
140회 이상이면 정상인데... 그렇지 않으면
안된대.... 자연 유산기미가 보인다고....
무슨일 있으면.. 병원으로 오라구 하더라구...
아직 엄마 한테는 얘기 못했어...
또 울까봐... 시댁에서는 이번엔 아들 낳으라고
하시던데... 잘못되면... 어째?
우리 민정이나 잘 키우라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만사가 귀찮구 짜증나구 힘들구
즐겁지가 않아.
민정이 때는 안그랬는데....
그때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랬나봐...
아빠.... 장마라 비가 오는 날이 많다...
아빠.. 비만 오면 엄마 한테 부침개 하라구
엄마 맨날 괴롭혔는데....
부추 부침개 보면 아빠 생각나구 그래....
아빠... 엄마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한약 먹구
침까지 맞았어...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힘든 일을 하는것 같아
아빠.... 딸들 원망스럽지?
엄마 일 그만하게 하고 해야 하는데...
딸들이 시원찮아서.....
아빠.... 아빠.... 보구싶다....
우리 아빠.. 이제 사진으로 밖에 못보는
우리 아빠.....
아빠....미안해... 살아 생전 많이 행복하게
못해드려... 너무 미안해....
아빠.. 용서해.... 딸들 용서해.....
오랜만이지....
아빠... 덥지 않아?
아빠... 어쩌지?
뱃속의 둘째가 유산기가 보인대..
심장 박동수도 적고... 8주에 맞는 키도 아니고..
의사가 열흘 후에 다시 보구 심장 박동수가
140회 이상이면 정상인데... 그렇지 않으면
안된대.... 자연 유산기미가 보인다고....
무슨일 있으면.. 병원으로 오라구 하더라구...
아직 엄마 한테는 얘기 못했어...
또 울까봐... 시댁에서는 이번엔 아들 낳으라고
하시던데... 잘못되면... 어째?
우리 민정이나 잘 키우라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만사가 귀찮구 짜증나구 힘들구
즐겁지가 않아.
민정이 때는 안그랬는데....
그때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랬나봐...
아빠.... 장마라 비가 오는 날이 많다...
아빠.. 비만 오면 엄마 한테 부침개 하라구
엄마 맨날 괴롭혔는데....
부추 부침개 보면 아빠 생각나구 그래....
아빠... 엄마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한약 먹구
침까지 맞았어...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힘든 일을 하는것 같아
아빠.... 딸들 원망스럽지?
엄마 일 그만하게 하고 해야 하는데...
딸들이 시원찮아서.....
아빠.... 아빠.... 보구싶다....
우리 아빠.. 이제 사진으로 밖에 못보는
우리 아빠.....
아빠....미안해... 살아 생전 많이 행복하게
못해드려... 너무 미안해....
아빠.. 용서해.... 딸들 용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