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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벌써 6년이 지났어
받는이 : 박예선
작성자 : 정선주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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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엄마
잘 지내?

16년 5월 20일
그렇게 엄마를 보내고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어

25살 대학생이던 엄마의 큰 딸은
31살 직장인이 되어 어느 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네

친구들 하나 둘 결혼하고 아기 낳아 키우는데,
모자란 건지 부족한 건지
나는 아직 결혼은 여건도 안되고 생각도 없다.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
벌써부터 결혼해서 임신하면 너무 슬플까봐 걱정이다.

내가 아이를 가지게 되면
누구보다 기뻐할 엄마인데,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할 그 생각에 눈물부터 나더라

엄마야 나 시집갈때도 엄마보고싶어서 어떡하지
벌써부터 걱정이야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래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
나도 죽게 되고,
엄마도 나도 다시 태어나게 되어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한번은 꼭 다시 만나자
내가 하늘 가게 되는 날
이 생의 여행이 끝나는 날에
우리 꼭 다시 만나리라 믿으면서
오늘 하루도 살아간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야 보고싶고 또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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