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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엄마 좀 지켜줘요
받는이 :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울아빠
작성자 : 서성자 2023-09-29
     추석 아침 이예요. 평소대로 라면 울 아빠 만날 준비에 차롓상 차리며 좋아했을텐데 지금은 서울에 있는 병원이예요. 엄마가 많이 아파서 입원을 했어요.
하늘에서 다 보고 계시죠?  죄송해요. 아빠가  가시던날  엄마는 제가 잘 모시겠다고 걱정 마시라고 약속 드렸는데 하나도 지킨 것이 없네요.  울 아빠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요? 혹 하늘문이 열려서 집에 오셨는데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것을 보고 맘 아파 하지는 않으실지.. 혹 굶고 계시지는 않으실지 .. 엄마가 해드리는 맛있는 음식 기대하고 오셨을텐데.. 이것저것 생각하니 맘이 아파오네요.
아빠 ...  엄마 건강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이번 추석만 합동 차례로 대신 할께요.  엄마 건강 쾌차하고 퇴원하면 진짜 잘 보살 펴 드릴께요.
아빠가 오셨다가 걱정하고 돌아가실 거 생각하면 너무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요.
아빠 이따가 전서방이랑 다른 가족들이 찾아뵈러  갈꺼예요. 올 추석은 이해해 주세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제일 훌륭한 울아빠  .
열심히 엄마 간호해서 아빠 생신때는 엄마 손 잡고 아빠 뵈러 갈께요.  
아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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