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의 계절
- 2018-10-16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비로소 수확의 계절이네요.
청아공원 주변의 크고작은 논들도 슬슬 벼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짧았던 가을 내내 황금빛을 자랑하던 곡식들이 콤바인 기계를 거쳐
알알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있자니 벌써부터 배가 부르군요.
잘라내고 난 뒤의 볏짚들은 소들이 먹을 여물이 되거나,
혹은 그 자리에 잘게 잘라두어 내년 농사를 위한 거름으로 쓰인다고 하니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기특한 농작물입니다.
올해는 가뭄 등 벼농사에 악조건이란 악조건은 모두 갖춘 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이렇게 튼실하니 잘 자라준 벼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장하기도하고 또 애틋하기도 하고 ...
어느샌가 훌쩍 커서 스스로 사람구실 하고있는 자식들을 보는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 주책스런 맘도 드네요.
여름 내 찜통더위가 막아주었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슬슬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동안 잊고지냈던 뿌연하늘을 다시 만나게 되니 착잡하네요.
외출하실 때 마스크 꼭 챙기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