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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통신공지사항

공지사항

고양紙3. 구운 고등어
2008-03-29




엄마는 비린 걸 싫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밥상위에 알량한 생선한토막이라도 오를라치면 부지런히들 젓가락이 오가곤 했죠.
그런데도 엄마의 젓가락은 생선쪽으로 한번도 가질 않습니다.

엄마는 비린내가 싫다하면서도
고등어의 가운데뼈 그리고 대가리는 늘 엄마차지였습니다.
비린내가 싫은 양반이 왜 저건 빨고계신지...참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깐 고등어 한토막, 몇푼이나 한다고
지금같아선 엄마만 좋다면 일년내두룩 고등어 구이를 해드릴수있을 것같은데 말이죠...

밥상위에 오른 구운 고등어만 보면 엄마생각이 납니다.
엄마는 비린 걸 싫어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