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골당 확인서류
- 2008-12-16
얼마전 청아공원에 답사오신 분께서 관련서류를 보여달라고하면서
리스트 20개를 제시하셨습니다.
이를테면 등기부등본에서부터 고양시 허가관련서류등이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들으셨던 것이지요.
벽제승화원주변으로 가끔 허가가 취소된 납골당에 안치하는 자료를 보긴 했습니다만
요즘은 납골당들이 내용은 어떻던지간에
등기부등본과 허가관련서류는 깨끗할 겁니다.
서류열람을 통해 유족께서 확인하고 싶었던 내용은
아마도 납골당의 적법성과 재정건전성이지 싶습니다.
문제는 유족들께서 모든 납골당관련서류를 보셔도 납골당내부의 재정건전성은
도저히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이유는 숨어있는 채권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운영자라도 실소유주가 아니라면 정확히 알 길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숨어있는 채권이란 시장에 떠돌아다니는 여러 납골당의 봉안증서입니다.
지금도 납골당분양만을 담당하는 사람한테 물어보거나 그런 걸 취급하는 사이트에 가보시면
오만 납골당의 안치단 몇기를 팔테니 실수요자를 구한다는 글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습니다.
납골당마다 엄청난 금액의 정체를 알수없는 자금이 투입되었고 자금변제대신 안치단을
채권보다 최소 10배수 그이상으로 발행했고
봉안증서를 받은 사람은 소위 깡을 하기위해 실소유주를 찾아 현금화하려는 겁니다.
지금도 병원마다 장례식장마다 전국의 모든 묘지와 공원묘원 그리고 납골당을 취급한다는,
그것도 말만 잘하면 최대 50%씩 할인해준다는 이름도 성도 모를 영업사원들이 득시글득시글합니다.
나중에 관리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하자가 생기면 누구를 찾으실 겁니까.
아무런 책임도 없이 팔고나면 그만인 음택에 고인을 모시겠습니까.
여러번 말씀드립니다만 납골은 관리를 의미합니다.
당장에 주머니가 조금 가벼울지는 몰라도 음택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집보다
어쩌면 더 오래 머물러야 할 공간입니다.
부디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고인도 시끄럽고
유가족들께서는 더 큰 피해입는 일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