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비가 잦습니다.

한창 짓푸르게 시리고 높은 하늘, 시원한 바람, 떨어지는 낙엽등을
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할때인데요, 올 가을은 모두 생략, 비많고 쌀쌀합니다.

청아공원에도 오늘 새벽부터 천둥번개를 몰고온
가을비가 또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파리가 몇개 남아있지 않은 참나무가지는
마지막 이파리를 떨구면서 제 몸에 든 물을 빼고있구요,

아침마다 뽀얀 가을서리 내려앉은 오상고절 국화도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듯, 꽃대를 접고있습니다.

이젠 사람도 겨울준비를 해야할 시간, 얼어붙을까 수도도 싸매고
천국의 계단 방풍막도 쳤습니다. 이번주엔 티끌분수도 물을 빼야하겠습니다.

이번주는 계속 쌀쌀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건강 단단히 동여매시고 추운날씨, 마음만은 따뜻하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