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오늘 새벽에 비가 조금 오고 지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청아공원에도 가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부는 바람에 이제 서서히 자기 몸에서 물내리기 시작하는
나무들이 나뭇잎을 떨궈내고 있네요. 정말 지혜로운 나무들입니다.

아직 붙어있는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단장을 하고있습니다.
천국의 계단입구에는 코스모스가 계절을 알려주고 있구요.

청아동산곳곳에 있는 밤나무와 상수리들도
밤송이와 도토리를 떨어뜨려 가을이 깊어짐을 알려줍니다.

낙엽을 쓸어대느라 닳아서 짧아지는 빗자루역시 계절역할을 다하고 있구요,
청아공원주변 논에 점점 변하는 벼색깔도 수확의 계절임을 일러줍니다.

청아동산을 부지런히 오고가는 청솔모도 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고
가을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부지런히 제 몸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낮엔 따뜻해도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건강유념하시고 이 가을 평안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