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장·납골당 '파트너 십'
- 2004-01-16
경희대 장례식장이 한국 장례문화 개선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경희대 장례식장은 수도권 인근의 납골당 2곳과 지난해 말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장례식장측이 선정한 납골당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자유로 청아공원
과 해인사 미타원 등 2곳이다. 이 두 납골당은 장례식장측이 제시한 일정 기준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장례식장측은 '파트너 납골당' 선정에 앞서 수도권 인근의 납골당들에 대해 사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납골당 시설과 서비스, 재정 관계, 주변 분위기, 오너의 경
영 마인드 등을 세밀히 살폈다. 그리고 이를 종합 평가한 후 자신들의 깨끗한 이
미지와 걸맞은 두 납골당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장례식장과 납골당이 업무제휴를 했다는 것은 한국 장례문화의 발전에 의미가
크다. 장례식장과 납골당 간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돼 유족들에게 상당한 혜택
이 주어지게 됐다는 사실이다.
우선 경희대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들은 10% 이상 할인 혜택을 받는다. 그리고 청
아공원이나 해인사 미타원을 찾을 경우 납골당에서 또 10%가량 할인 혜택을 받
을 수 있다. 유족들은 기존의 장례비에서 20% 정도 경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장례식도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상을 당해 당황한 유
족들에게는 공신력이 확보돼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뒤따른다. 즉 병원 영
안실부터 화장장을 거쳐 납골당에 안치되기까지 유족들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
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장례 때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방면의 혼
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이웃 일본과 같이 '토털 장례 서비스' 개념이 실현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급기야 다른 병원 장례식장들도 이같은 사실을 좋
은 아이템으로 꼽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국의 장례문화가
더욱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경희대 장례식장의 이같은 사례가 전국의 병원 장례식장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장례문화가 화장문화로 선회하는 데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복 화장문화연구회장
경희대 장례식장은 수도권 인근의 납골당 2곳과 지난해 말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장례식장측이 선정한 납골당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자유로 청아공원
과 해인사 미타원 등 2곳이다. 이 두 납골당은 장례식장측이 제시한 일정 기준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장례식장측은 '파트너 납골당' 선정에 앞서 수도권 인근의 납골당들에 대해 사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납골당 시설과 서비스, 재정 관계, 주변 분위기, 오너의 경
영 마인드 등을 세밀히 살폈다. 그리고 이를 종합 평가한 후 자신들의 깨끗한 이
미지와 걸맞은 두 납골당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장례식장과 납골당이 업무제휴를 했다는 것은 한국 장례문화의 발전에 의미가
크다. 장례식장과 납골당 간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돼 유족들에게 상당한 혜택
이 주어지게 됐다는 사실이다.
우선 경희대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들은 10% 이상 할인 혜택을 받는다. 그리고 청
아공원이나 해인사 미타원을 찾을 경우 납골당에서 또 10%가량 할인 혜택을 받
을 수 있다. 유족들은 기존의 장례비에서 20% 정도 경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장례식도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상을 당해 당황한 유
족들에게는 공신력이 확보돼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뒤따른다. 즉 병원 영
안실부터 화장장을 거쳐 납골당에 안치되기까지 유족들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
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장례 때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방면의 혼
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이웃 일본과 같이 '토털 장례 서비스' 개념이 실현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급기야 다른 병원 장례식장들도 이같은 사실을 좋
은 아이템으로 꼽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국의 장례문화가
더욱 무르익어 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경희대 장례식장의 이같은 사례가 전국의 병원 장례식장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장례문화가 화장문화로 선회하는 데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복 화장문화연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