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10만 청아공원 유족들이 다녀가신 폭풍같은 추석연휴지나고
故 최동원님 그리고 금정굴 153위 안치까지 청아공원의 9월은 큰 일로 분주했고
우리 유족들께 연이어 무거운 주제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사이 자연은 년중 최고의 날씨로 우리에게 당신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청아주차장을 거쳐 천국의 계단으로 올라오신 분들은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코스모스죠.
청아공원에 가을이 왔슴을 전해주는 대표적 가을풍경중 하나입니다.

코스모스에 취해 계단을 오르면 봄이 시샘하는 것인지 나무가 계절을 착각한 것인지
이젠 물을 내려 겨울을 준비해야할 벗나무 가지에 벗꽃이 이곳저곳 피었습니다.

이제 이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면
청아동산 밤나무는 알밤을 떨어뜨리고 상수리나무는 익은 도토리를 내려줍니다.

그러면 곳곳에서 알밤과 도토리를 두고 겨울곳간을 채우려
청아동산 곳곳을 누비는 청설모를 만나게 됩니다.

파랗던 잔디도 제 몸에서 물을 내릴 준비를 하고
사방 보이는 낙엽수들도 이파리들을 보냄으로 제 몸비울 준비를 합니다.

청아공원 유가족들께서도 근심걱정 내려보내고
빈 가슴에는 사랑과 평안이 차곡차곡 쌓이는 그런 가을맞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