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단비
- 2014-04-27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올 봄 , 정말 오랫만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땅을 딛고 올라서는 새 생명들에게 달달한 단비입니다.
그동안 온 국민의 마음이 쩍쩍 갈라지는 것처럼
땅도 너무 많이 가물었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아주 반가운 비입니다.
때이르게 찾아와서 여러날 지속되었던 따뜻한 봄날이라
온 대지에 꽃들이 제 날짜보다 훨씬 이르게 피었는데 적절하게 내려주는 봄비입니다.
모두가 목말라있던 터라 꿀꺽꿀꺽 물 들이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제발 이 봄비처럼 남쪽에서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봄, 많이 우울하고 미안하고 죄스러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봄비지난 뒤처럼 싱그럽고 풋풋한 날들이 새삼 그리운 시절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속 깊은 우울함도 이 봄비에 모두 실려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