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오늘 2014년 반을 지나서 나머지 반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무덥고 텁텁한 기운이라 나무그늘이 반가운 날입니다.

감자를 캤습니다.
그져 주먹만한 씨감자를 3등분쯤해서 땅에 넣어두었을뿐인데 땅은 풍성한 결과물을 돌려줍니다.

땅으로부터 참 많은 걸 배웁니다.
시간의 흐름도 배우고 생명의 이치도 어렴풋하게 깨닫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그렇지요.

뿌리지 않는자 거둘게 없다는 격언도 무슨 뜻인지 알게되구요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듣고큰다는 말도 몸으로 알게됩니다.

그게 무엇이든 수확할때는 감사함과 아울러 저절로 겸손을 익히게 되죠
책으로는 배울수없는 이치들을 깨닫게 됩니다.

청아공원에서 수확하는 모든 건 영혼들께서 보살펴주신 덕인것도 알고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감사함도 마찬가집니다.

영혼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우리 청아유족들 모두 잘 보살펴주시라고 햇감자올려 기도드렸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