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아공원 모감주나무
- 2015-05-15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오늘 날흐린 금요일, 스승의 날
청아공원 비주차장 기독교관 입구 모감주나무 이야기 한개 전해드립니다.
여기 주차장이 산이었던 시절, 원래 이 땅의 주인인 모감주 한 그루가 있습니다.
2008년 한창 봄물오르던 4월, 주차장만들고 청아비주변정리하느라 옮기는 중에 사람의 실수로 나무는 제 몸을 다칩니다.
염려와 보살핌속에 나무는 제 몸추스려 여름내내 가지뻗고 잎피고 꽃피워 자신을 상하게 한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줍니다.
해바뀌고 철바뀐 2014년, 그해 여름에 닥친 심한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나무는 그만 제 목숨을 다합니다.
이에 사람은 마지막 잎새를 마련해 모감주의 혼백에 작은 위로를 전하며 그 기억을 남깁니다.
2015년 청아공원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