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님 오시는 청아공원
- 2017-06-07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하고 다투는 사이 후다닥 봄지나고 여름입니다.
입하지난지 한달이고 어제 벼심고 곡식씨앗뿌리라는 망종입니다.
가물다가물다하더니만 모내고 씨앗심으니 하늘에서 비님을 내려주십니다.
반갑고 반갑기 한량없습니다.
제아무리 인간이 영악하고 문명이 발달해도
비올때 비와주고 뜨거울때 뜨거워야 천하의 근본이라는 농부의 얼굴에 웃음기가 돕니다.
세상에 거저얻는게 없듯이
오늘 오시는 비님덕에 올가을 유례없는 풍년이라는 소리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가뭄때문에 청아공원역시 무척 메말라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아본 정원과 청아동산 나무와 풀들이 반짝반짝 생기가 돋습니다.
비맞은 풀내음 나무냄새 아시죠.
바람에 전해지는 약간 비릿한 생명의 냄새 먼지씻겨 깨끗해진 땅내음과 함께 아주 걸척합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자연은 순환하고 변덕없이 돌아가는 자연덕에 세상이 질서있고 편안합니다.
모처럼 흡족한 비님오시는 하늘이 그렇게 고마운줄 새삼 깨닫는 아침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