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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통신공지사항

공지사항

장례, 양지서 투명하게…변화의 새바람
2003-12-08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이일연 운영실장과 자유로 청아공원 김영복 사장이 업무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조인서를 교환하고 있다.



장례업계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운영실장 이일연)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자유로 청아공원(대표 김영복), 해인사 미타원 납골당 등 수도권 인근의 우수 납골당 업체 2곳과 업무제휴 협약식을 체결, 새로운 형태의 장사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식은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측이 수도권 인근의 납골당 업체를 상대로 시설, 환경, 가격, 경영 시스템 등을 종합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2곳을 선정해 이뤄졌다.


이에따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과 청아공원·해인사 미타원 등은 한국의 장례문화를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장례업무 토털서비스 향상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업체들은 앞으로 토털장례서비스 시스템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장례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졌던 음성적 영업행태에서 벗어나 투명한 영업활동을 하자는 데 합의, 수익금의 일부를 유가족과 사회에 환원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을 거쳐 청아공원과 해인사 미타원 납골당을 이용하는 유가족들은 적게는 11∼20% 할인된 금액으로 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측은 두 납골당 업체와 합심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한편 인간존엄성을 강조하는 장례문화 계몽지를 공동 발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이일연 실장은 "잘못된 장례업계에 대한 유족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한편 장례업계 상호연대를 통해 유가족과 함께하는 전문적인 장례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바른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일은 우리민족 고유의 충효사상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으며 효사상을 부활하고 고취시키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로 청아공원 김영복 대표는"장묘문화가 화장문화로 선회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협약은 앞으로 선진 화장문화를 정착시키고 장례문화를 바르게 살리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dohlee21@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