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추, 가을의 문턱
- 2018-08-07
오늘은 가을의 문턱, 입추입니다.
이렇게 더운 입추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날씨가 이지경인데 가을의 문턱이라니 문턱이 터무니없이 높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작년에도 참 많이 덥다가,
입추즈음부터 귀신같이 밤낮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굉장히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조상님의 오랜 지혜를 믿습니다.
앞으로 더위가 폭삭 사그라들길 바라봅니다.
비라도 한바탕 와주어야 할 텐데요.
지금 농작물이 난리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수박은 열기에 펑펑 터지기 일쑤고, 사과나 복숭아 등 햇과일도
햇볕에 화상을 입어 사람이 먹을 수 없을 지경이라네요.
농사짓는 분들 가슴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습니다.
지금 북극지방에는 숲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얼음지대였던 곳에 나무들이 자라는 중이라고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고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 순간입니다.
늘 순리대로 움직여주었던 자연인데
삶이 편리해질수록 점점 혹독해져가는것만 같습니다.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야, 가을을 가을답게 맞이할수 있겠지요.
당분간 다소 더우시더라도,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기 보다는
선풍기 앞에서 시원한 수박과 얼음과자로 열기를 잠시간 식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