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짓날
- 2019-12-22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오늘 한 해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 설」 로 불릴만큼 의미가 큰 날이기도 합니다.
동지를 지나면서부터 차츰 낮시간이 늘어나기에 태양의 부활, 새해의 시작으로 본거죠.
팥죽을 해먹는 전통 역시 음양의 조화라는 자연의 순리에 따른 것입니다.
음(밤)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날 양(낮)을 보충하기 위해 붉은 팥으로 팥죽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붉은 색이 태양, 양기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전에 사함을 물리친다는 벽사(僻邪)의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팥죽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청아공원 조형물 생각이 나네요.
청아공원 조형물들이 대부분 붉은색을 띄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청아공원은 고인을 모시고 있는 음(陰)택입니다.
당연히 음의 기운이 강할수밖에 없는 곳이지만, 청아공원은 유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아공원이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유족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기 위해 만든 것들이 바로 조형물들입니다.
곳곳의 조형물은 그 자체의 의미외에도 붉은색으로 양을 보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팥죽과 마찬가지로 벽사(僻邪)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동짓날 뜬금없이 청아공원 조형물 말씀을 드렸는데요, 공원 오실때 한번쯤 생각하고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동지팥죽은 그 의미를 떠나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많아 피로회복, 혈액순환, 뼈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꼭 한그릇씩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긴밤, 긴겨울 잘 보내시고 따뜻한 새해, 새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대표납골당
청아공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