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공원

청아통신공지사항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청아공원은 최근 고양시로부터 코로나예방을 위해

추석연휴동안 시설을 폐쇄하는게 좋겠다는 권고문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추석연휴동안 사람들이 제일 밀집할 개연성이 높은 곳이 추모시설이고

방역을 책임지는 행정당국으로서는 시설폐쇄를 권고하는 것이 최선의 역할 같습니다.

청아공원은 명절날 유족을 맞아야하는 본연의 업무와

공동체의 건강을 챙겨야하는 책임감 사이 막중한 고민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 며칠 문닫고 모든 유족이 행동통일을 이룬다면 딱 그 기간 그 현장만큼은

코로나예방에 가장 좋은 선택이고 관리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한없이 편하겠습니다.

그러나 추석연휴에 문을 닫으면 명절전후로 추모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수많은 유족들의 이야기에 눈가리고 귀닫은 채

청아공원의 문을 닫는 것은 본분을 다하지 않는것이란 판단을 했습니다.

코로나의 심각성은 모든 유가족들이 이미 넘치도록 아시는 문제이고

코로나예방은 현재 우리 개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알려드리고 청아공원의 명절흐름을 유지하면

시설폐쇄를 하지않고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섞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청아공원은 추석연휴동안 문을 열겠습니다.

유가족 여러분들은 다음 사항을 도와주십시오.

첫째, 추석연휴동안 가급적이면 오지 말아주십시오.

미리 다녀가시거나 나중에 오시더라도 주말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주말 19~20일과 26(토)~27(일)은 예년의 경험으로 봐서

추석연휴의 첫째날만큼 추모객이 많이 오시는 날입니다.

둘째, 마스크 꼭 써주세요.

마스크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문제겠습니다.

셋째, 머무는 시간 최소화해주세요. (음식물 취식 금지)

고인과 짧은 안부만 하시고 바로 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오늘부터 안치단개방은 금지하겠습니다. (9월17일 ~ 10월20일까지)

개방요청은 서로 말을 많이 해야하고 부득이한 접촉도 수차례 해야하는 과정입니다.

다섯째, 합동차례는 직원들끼리 지내겠습니다.

예년엔 함께해서 합동이었고 올해는 청아3만 영혼들 추석차례상에 함께 모신다는 뜻만으로

합동입니다. 차롓상은 청아비앞에 진설해두겠습니다.

여섯째,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고양시의 행정지침으로 추석연휴 (9.30~10.4) 5일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습니다.
(※ 셔틀버스는 원래 운행예정이었으나 고양시의 행정지침으로 운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마스크착용안내문, 발열체크기, 손소독제, 많은 세면대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유가족 여러분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추석연휴기간, 노심초사하는 방역당국의 염려와 노고를 줄이며

마침내 우리 모두와 공동체의 건강을 지켜내도록

유가족여러분들께서 꼭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