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굴 153위의 원혼을 모시며
- 2011-09-24
안녕하세요, 청아공원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긴 하지만
날씨로 대자연의 기운을 만끽할 수있는 좋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아공원에는 금정굴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153위의 원혼(寃魂)을
모시고 그 식을 거행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금정굴의 역사라 함은 한국전쟁당시 고양시 금정굴에서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죄목으로 학살당한 153위의 유골, 그리고 진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말합니다.
한국사회가 이제껏 그렇듯이 아직도 역사의 진실은 이념과 사상의 대립속에 묻혀있고
유골들은 발굴된 이래 약 16년동안 서울대학교병원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청아공원은 그 어떤 이념과 사상보다 인간존엄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믿고
금정굴의 원혼이 역사의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모셔둘 안치장소를 기증했습니다.
오늘 그 슬픈 역사를 간직한 153위의 영혼을 청아공원으로 모시는 날입니다.
청아공원은 하루라도 빨리 분단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상징하는 금정굴의 원혼이
진실된 역사인식속에 제 자리를 찾길 바라며 예를 갖추어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대표납골당 청아공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