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납골당 내달부터 제한
- 2003-04-26
[속보, 사설/칼럼] 2003년 04월 26일 (토) 00:00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 등을 뺀 서울과 경기 고양·파주 시민은 서울시립 납골당
시설을 대부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시립 납골당 잔여분이 얼마 남지 않아 일반 시민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만 시립 납골당을 이용
할수 있으며, 일반시민의 경우 부부납골당 가운데 이달 30일까지 이미 한 위가안
치돼 있는 경우만 한 위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대신 공사중인 용미리 시립묘지 안의 산골공원을 다음달 1일부터 열어시민
들에게 산골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 사설 납골당에서 30여만위 정도를 수용할 수 있고,주
민 반발로 납골당을 더 짓기 어려워 산골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해명했
다.
이에 대해 박복순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은 “화장장이 부족할
정도로 화장을 많이 하는데 시립 납골시설 이용을 제한하면 서민들은 어디로가
느냐”며 “사설 납골당은 비싼 가격과 관리의 안정성 때문에 문제다”라고지적했
다.
생활개혁실천협의회 조제호 간사는 “산골은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정책이어
서 사람들이 비싼 사설 납골시설을 찾거나, 매장으로 회귀할 것”으로우려했다.
김건호 경실련 서울시민사업국 간사는 “납골에 대한 인식이 이제 갓 긍정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산골을 추진하면 혼란만 일으킨다”며 “근본 해결책은 시가서초
구 원지동 추모공원 계획을 애초대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립 납골당은 그동안 서울·고양·파주 시민이라면 1만5천원을 내고 15년 동안안
치할 수 있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 등을 뺀 서울과 경기 고양·파주 시민은 서울시립 납골당
시설을 대부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시립 납골당 잔여분이 얼마 남지 않아 일반 시민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만 시립 납골당을 이용
할수 있으며, 일반시민의 경우 부부납골당 가운데 이달 30일까지 이미 한 위가안
치돼 있는 경우만 한 위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대신 공사중인 용미리 시립묘지 안의 산골공원을 다음달 1일부터 열어시민
들에게 산골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 사설 납골당에서 30여만위 정도를 수용할 수 있고,주
민 반발로 납골당을 더 짓기 어려워 산골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해명했
다.
이에 대해 박복순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은 “화장장이 부족할
정도로 화장을 많이 하는데 시립 납골시설 이용을 제한하면 서민들은 어디로가
느냐”며 “사설 납골당은 비싼 가격과 관리의 안정성 때문에 문제다”라고지적했
다.
생활개혁실천협의회 조제호 간사는 “산골은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정책이어
서 사람들이 비싼 사설 납골시설을 찾거나, 매장으로 회귀할 것”으로우려했다.
김건호 경실련 서울시민사업국 간사는 “납골에 대한 인식이 이제 갓 긍정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산골을 추진하면 혼란만 일으킨다”며 “근본 해결책은 시가서초
구 원지동 추모공원 계획을 애초대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립 납골당은 그동안 서울·고양·파주 시민이라면 1만5천원을 내고 15년 동안안
치할 수 있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