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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려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큰아들 창영 2006-01-13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 겨울들어 많이 내리던 눈보다는 오히려 반갑게 여겨집니다.
어수선하던 주변이 차분하게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한가치의 담배를 입에 물고서
드높은 하늘보다는 아래에 있는 앰배써더 호텔의 싸인물을 올려다보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 .
년초이기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새삼스러운 인사를 나누어야 되는 시점이지만
정말 형식적인 인사치레로만 느껴지는것도
생활의 단조로운 한 단면인가 봅니다. . .
개별적으로 힘들어지기만 하는 요즈음 같은 상황에서는
그런 느낌이 오히려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여러 사람들과 독대를 해가며
향후의 포부와 지나간 시간중에 유달리도 쓰디쓴 추억을 떠올려보며
엄청나게 많은 주제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무실에 차분히 앉아 업무에 매진하기보다는
오히려 해야할 말도 많았고 또한 들어줘야 할 이야기도 많았지만
정작 제 자신은 왠지모르게 한주일이 지루하게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 .
누군가의 말처럼 금년엔 나부터, 지금부터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타성에 젖은 자신을 채찍질하는것처럼 힘든것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을 이루어야만 자신의 모습도 강건해질겁니다.
새해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려는 모든 생각들이
초심으로서 일년간 쭉 이어갈수 있길 바래봅니다.
아버지의 평안함을 빌어보는 제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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