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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생일...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홍준애비 2011-03-29
아버지..
죄송하고 너무 죄송하고 너무 너무 죄송해요.
오늘이 아버지의 생일이었는데 찿아 뵙지 못했내요.
설날 아버지하고 식사도 못해서 홍준에미하고 떡국 가지고 가려했는데 그러지 못 했어요.
아버지 이해 하시죠?
요즘 제 사정이 그러내요... 다 알고 용서 해주시라 믿어요.
엄마에게는 아침에 전화 해서 사정 설명 드렸더니 지난주 금요일에 49제 했으니 오늘은 안 가는거라 하시던데 그래도 제 마음이 안그러내요....
요즘 정말 이상하리만큼 안 되내요...
마음은 안 그런데......
암튼 오늘은 이해해 주시요...
정말 가게 직원들 정상화되는대로 찿아 뵐께요...
이제는 언제 찿아뵌다고 약속도 못하겠내요 그러면 아버지 또 기다 실테니...
문득 문득 시간되면 아무때나 연락없이 찿아 뵐께요..
그럼 그 날 뵈요.
항상 늘 못난 홍준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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