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을 앞세운 죄인이지 엄마는
- 받는이 : 작은아들 의현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6-03
오늘 또 하루가 의현아와 멀어지는구나 돌아보면 세월이 빨리도 가는데 엄마 마음속에는 억그제일 같고 눈과 가슴속에 이렇게 살아있는데 볼 수 도 안아줄 수 도 없는것이 내 아들 의현이가 이 세상에 없는건 맞나보다 인정도 못하겠구 들어올것만 같아서 엄마는 옷이면 빽이면 엄마가 갖고 서울집에도 의현이 방이면 연필하나 그 자리에 그댈로 있는데 물건 주인만 안들어 온단다 의현아 엄마는 어제까지 이 앙몽을 꾸는것 같은 나날을 보내야 될까 엄마가 세상에 테여나서 젤 잘한일이 있다면 자식을 아들 둘에 딸 하나 낳은것이 젤 잘한일이라고 행복했는데 둘째 자식을 의사라는 니 아빠로 인해 작은자식을 죽였으니 이세상에서 젤 불행한 엄마가 되고 말았구나 너무 행복했는데 지금은 사는게 지옥이고 고통이고 숨만쉬지 사는게 아냐 자식잃고 정신과에 들락거리면서 약으로 하루를 사는건지 비봉사몽 의현이 한테가서 앉아있기도 힘들어 누워서 보다 온단다 가슴이 너무 아파 너무 아파서 목을매고 싶을때가 많아 자식잃은 부모님들이 또 있을텐데 그 분들도 이렇게 힘들게 사시고 계시겠지 정말 지옥이야 의현아 지옥같은 이 하루하루 살고있는 엄마 니 옆자로 데려가거라 내 아들 의현아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