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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후회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1-10
오늘...당신 내뜨거운 눈물 내 몸부림 봤니?
일산이 어딘지도 모르던 내가
자기가 우리차로 같이 나가지 않으면 마트도 못가던 내가 이제 버스를 몇번씩 갈아타고 자기보러 간다
근데...나혼자사는 연습안할래
아무것도 못해서 힘들어서 자기생각나서 이승에서 못살고 빨리 자기살고 있는 그 곳에 가야지
자기야,,,
이제 누가 나를 봄이면 꽃보러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에 가을엔 단풍..겨울 멋진 바닷가 ...
데리고 가냐? 대답해봐
애들 걱정 그만하고 이제 당신하고 나하고 전국 구석구석 구경이나 하고 맛있는거나 먹으러 다자더니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왜해?
생각나니?
지난 4월 결혼기념일에 고창 선운사 간거...
풍천장어 먹은거...
그리고 영덕에 가서 대게가 너무 비싸서 돌고 돌다가 큰맘먹고 사서 먹으면서 행복해 했던거..
서울 오는길에 그 멋지 해안도로 생각나니? 이 나쁜놈아 내년에 또오자며 이제 나 누구랑가?
이렇게 허망하게 내곁을 떠날줄 알았으면 영덕게도 최고 비싼거 먹을껄..
운전하다 자기가 짜증부려도 다 받아줄걸 ..
미안해...너무 서운해 하지마요
나 정말 오래 이승에 머물고 싶은 맘 없어
자기 한테 갈래
나 그 먼곳 까지 자기 찾아 가는거 걱정되면 자기가 집으로 와라 응?
나.....너무 예쁘고 착한 자기 아내로 다시 살고 싶다
미안해요... 그리고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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