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그림자 만이라도
- 받는이 : 내 사랑하는 딸에게
- 작성자 : 아빠가 2011-05-08
눈을 감고 있노라면
너의 그림자
젖은 내 눈에 스치고
눈을 뜨고 있노라면
너의 그림자
저 만치 서서 웃고 있다
시작과 끝의 공간 속에
추억을 담아 채워 두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으로 두고 가 버린 너.
그래서 나는
너의 그림자 만이라도
보둠어 보고 싶다
너의 그림자가
내 젖은 눈에 스치지 않아도
내 손이 닿지 않을
저 만치 서서 있을지라도
너의 그림자
내 곁에 영원히 머물게 하고 싶다
어둠이 날아들면
너의 그림자 따나 버릴 것 같아
서쪽하늘 자락으로
사라 저 버릴 태양을
실오라기 하나로 묶어 놓고
너의 그림자
추억의 예기책으로 담아 두고 싶다
눈이 시릴 것 같은
구슬같은 호수에 걸처 놓은
안개꽃 구름 다리 위에
웃음 머금고 서 있을 너의 그림자가
출렁이는 너울에 안겨
사라 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내 가슴을 짓누른다
너의 그림자라도
늘 내 곁에 두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슬픈 빗물을 담지 않아도 될
그러한 소망으로 남아 있어야 할
너의 그림자 이기때문이다
2010년 8월 26일
사랑하는 아빠가
49재 를 마치고.....
너의 그림자
젖은 내 눈에 스치고
눈을 뜨고 있노라면
너의 그림자
저 만치 서서 웃고 있다
시작과 끝의 공간 속에
추억을 담아 채워 두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으로 두고 가 버린 너.
그래서 나는
너의 그림자 만이라도
보둠어 보고 싶다
너의 그림자가
내 젖은 눈에 스치지 않아도
내 손이 닿지 않을
저 만치 서서 있을지라도
너의 그림자
내 곁에 영원히 머물게 하고 싶다
어둠이 날아들면
너의 그림자 따나 버릴 것 같아
서쪽하늘 자락으로
사라 저 버릴 태양을
실오라기 하나로 묶어 놓고
너의 그림자
추억의 예기책으로 담아 두고 싶다
눈이 시릴 것 같은
구슬같은 호수에 걸처 놓은
안개꽃 구름 다리 위에
웃음 머금고 서 있을 너의 그림자가
출렁이는 너울에 안겨
사라 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내 가슴을 짓누른다
너의 그림자라도
늘 내 곁에 두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슬픈 빗물을 담지 않아도 될
그러한 소망으로 남아 있어야 할
너의 그림자 이기때문이다
2010년 8월 26일
사랑하는 아빠가
49재 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