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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5번째 밥상...
받는이 : 내사랑
작성자 : 누라공주 2011-05-24
사랑하는 오빠~~~
금요일이면 또 너에게 밥 차려주는 날이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더더욱 답답함과 무기력함이 더 느껴지고 있어...
이 우울함의 끝은 어디인지...
빨리 끝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간이 언제 나에게 와줄런지...
참 외롭다 삶이...
그 누구도 아무도 내 입장에선 생각을 안하지...
아무도 모르죠 우리 마음은.........
오빠 당신이 너무너무 그리워...
항상 내마음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내 신랑...
너와 늘 상의를 하지만 결론은 항상 내가 내야한다는걸 잘 알지..
홀로서있기가 너무 힘들다...
금요일...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부침개 많이 부쳐서 우리집으로 가서 밥 차려줄게...
항상 평일이라 우리 아들 안데리고 갔는데 이번엔 놀토가 있으니 같이 갈거야...
지금도 아빠가 외국에 있다고 믿는 우리 아들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내가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어 우리 아들에겐 겁이나서 말도 못하고 있어...
그런데 더 성장하기 전에 말을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오빠...
어떤게 아이를 위하는건지...
어떤게 오빠 널 위하는건지...
정말 힘들다...
가슴이 터질듯 답답하고 찢어지는 이아픔...
오빠...
그냥 우리 너에게 가면 안되니?
오빠 너랑 있고 싶은데...
우리 아들에게 아빠 보여주고 싶은데...
셋이 마주보고 손잡고 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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