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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다시 내 남편으로 돌아와줘~~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자기아내 2011-06-17
자기야
잘 지냈어?
난 점심에 약속있어 나갔다가 방금 사무실로 돌아왔어.

요즘도 당신 그리움에 완전 몸과 마음이 흠뻑 젖어 이렇게 살아.
나 많이 힘든데,,,,,

성당 아들래미 하나가 하늘로 갔어,,, 며칠 전에
그 엄마,,,, 암으로 남편도 하늘 보냈는데 나와 비슷한 시기에,,
이번에 사인도 알수 없는 이유로 아들마저 하늘로 보낸거야.
누가 알거야 그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기나 할거냐고
소식을 듣고 나도 약 이틀간은 눈물만 흐르드라고...
너무 기 막히고 자기와의 이별 당시의 일이 다 떠올라
다시 그 아픈 기억에 헤매였어,,,

당신 내 남편으로 다시 돌아오면 참 좋겠다,,,
당신 아들 사춘기 아주 찐하게 해
이럴때 내 편이 하나 있어서 이르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하고 싶은데,,
그리고 그 아이를 남자대 남자로 먼가 통하는
그런 걸로 이끌어 주고 해야 하는 건데
가슴이 뜨거워진다 마음이 많이 아파
너무 힘이 드네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내 옆에서 두런두런 말도 하고
내 편도 들어주고
아이 키울 방향이나 문제도 함꼐 상의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어,,, 생각만,,,,, 괜찮지?
생각만 하는거니까 그지?

그립다 내 당신이 너무 너무 마니 그립다.
보고싶은 내 자기야,,,,
꼬꾸라지고 싶을때도,, 죽고 싶을때도,, 다 포기 하고 싶을때도,, 엄청 많지만
기도하며,, 울며,, 또 꿀꺽 삼키며,, 살아 가고 있어,,

어제도 막내가 그러드라
아무래도 하늘에서 형부를 잘못 데리고 간거 아니냐고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그럴리가 없다고,,,,,

한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손이라도 잡고 싶네,,, 울 자기
그럼 내가 기운이 날거 같다,,,
너무 많이 아쉽다 자기야,,,
안타깝다 내 사람아,,,,,

마음 너무 아파 하지 말구
잘 지내
내 또 올게요
사랑해 내 남편
영원한 내 남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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