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 가는것도 야속하구나 아들아
- 받는이 : 막내아들내아들의현아
- 작성자 : 바보엄마 2011-03-30
아들아 못난 어미 지금 드러왔어 엄마는 이젠 집보다 청아에 있는게 더 편안해지네 가면 오기가 싫어 오늘도 5시간이나 아들하고 같이 있다 직원들 퇴근할때 불이 꺼지면 엄마는 가슴이 찢어진단다 산 사람들이 사는곳은 불이켜지는데 청아는 거꾸로 낮에는 환하게 6시30분이 되가면 불을 끄기 시작하는구나 의현아 보고싶어서 그리워서 내 아들 의현이는 너무 귀엽구 잘 생기고 웃을때 먹을때 양쪽 볼에 보조개가 쏙쏙 들어가서 참 귀여웠지 이젠 그 모습을 못보는게 현실인가봐 엄마는 그러면서 의현이를 기다리고 있단다 키도 크고 운동을 어려서 부터해서 건강한 청년이 그 좁은데 들어가있는게 엄마는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지은이 한테도 헛소리를 하나봐 의현아 아침에는 나갔다가 차를 버리고 걸어오는거야 엄마가 자꾸만 정신이 안좋아 지는것같에 무섭구나 집에서 엄마는 의현이 옷을 입고 나갈때는 아들 모자를 쓰고 빽도 아들이 매고 다니던 걸 다 갖고 다니지 침대에 누우면 아들 옷을 끌어안고 혹 아들 냄새가 없어질까봐 세탁도 못해 엄마가 많이 아파서 금방 죽을것 같으면서 죽지도 않고 언제까지 이 힘든 나날을 보내야 끝이 날지 너무 사는게 고통이다 아들아 내 아들 의현아 엄마 어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하구나 십년이 흐른들 아들을 잊겠니 이 슬픔 가눌길이 없구나 너무 많이 미안해 엄마 좀 데려가렴 의현아 낼 만나서 얘기하자 아들아 꼬.......옥 만나자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