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 아빠 엄마.
받는이 : 故 박래철 김순의 님
작성자 : 막내딸 은정 2011-05-06
아빠 엄마...
날씨가 점점 좋아지면서 아빠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나네...
어느새 5월이야...
나무들은 더 푸르르고 꽃들도 더 활짝 피겠지...
요즘 라일락 꽃이 활짝 피어서 바람에 묻어 오는 향기가 너무 좋아...
아빠 엄마 생각나...?
옛날 우리집 마당 꽃밭에 라일락 나무가 있었잖아...
마루 끝에 않아 있으면 라일락 꽃 향기가 기분좋게 풍겼었는데...
그땐 내가 어렸는데도 그 향기가 정말 좋았어...
아빠 엄마가 있는 그때가 참 좋았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아빠 엄마...
어버이날이야...
그 곳에선 누가 아빠 엄마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주지...?
우리들은 모두 여기에 있는데...
엄마... 내가 갈까...?
내가 가면 꿈에서 처럼 날 꼭 안아줄거지...?
아빠... 내가 갈까...?
내가 가면 아빠 엄마 만날 수 있는거지...?
여기서 이렇게 혼자 있느니 차라리 아빠 엄마 계신
그 곳에서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난 좋겠어...

이젠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울아빠 울엄마...
울아빤 꿈에서도 잘 못 만나고...
5월8일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이쁘게 만들어서
아빠 엄마 가슴에 꽂아주러 갈께...
막내딸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아빠 엄마 손도 잡아 보고싶고...
울엄마 냄새도 맡아 보고싶고...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故 박 래 철 김 순 의 님.
아빠 엄마께 이 편지가 꼭 전해지길 바라며...
막내딸 은정 올림.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