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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어머니..거기서도 좀 많이 움직이세요.
받는이 : 어머니
작성자 : 아들입니다. 2011-07-12
저는 얼마전에 집에 돌아와 대강 정리하고 어머니를 뵉고 있습니다.

어머니..어머니..며칠간은 어머니께서 꿈에 나오질 않으시네요..가만히 있으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는 그 곳에서도 여전한가 봅니다.. 텔레비를 보니깐 여름 바닷가에

어떤 아주머니가 양산을 들고 허리 약간 아래까지 물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어머니랑 풀장에 가든지 해변에 가든지 어머니께서는 항상 양산을 들고

앉아계셨어요.. 한번 아주 어릴적 한번은 어머니께서 빨간 수영복이 입으신게 기억날듯

합니다..도톰했던 어머니의 허벅지가 기억이 날듯 합니다. 아프시고 나서는 허벅지가

자꾸만 얇아질때 이럴줄은 몰랐지만 마음이 조급해지고 아팠어요.. 그곳에서는 운동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서는 다시 어린이 운동회에 가셔서 넘어지셔셔 웃고만 있으시지

마시고 1등을 하십시오.. 어머니 오늘은 잠을 잘 자도록 노력할게요.. 그러면 살며시

제게 놀러와 주세요... 그리고 누나한테도 갔다오세요...많이 보고 싶데요..

낮에 비맞고 있던 호박잎을 보았어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된장찌게에 호박잎쌈밥이 그리워지고 약간 외로워 지더라구요.

어머니 항상 우리곁에 있어주세요..

어머니.어머니.어머니.어머니. 어머니 오늘은 어머니의 항상 인자하시고 밝은 대답이신

왜요.왜요.왜요.왜요.왜요. 라고 꿈에서 대답해 주세요..

어머니의 자그만 부드러운 손으로 파를썰고 무를 썰고 된장을 덜어서 한가득 끓인

된장찌게가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어머니 사랑해요...무엇보다도.

우리 꿈에서라도 놀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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